전복 해물찜이 아니더라도 다른 종류의 해물찜, 콩나물찜을 만들어도 맛있는 레시피입니다!
요즘 남편이 유난히 피곤해 보였어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다크서클도 짙어지고 평소보다 기운이 없어 보여서,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더라고요.
평소에도 전복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전복을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그냥 구워 먹거나 죽을 끓이는 대신 오랜만에 매콤한 전복 해물찜을 만들어봤어요.
전복이 흔히 보양 식재료로 많이 활용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남편이 잘 먹는 음식으로 든든하게 한 끼 챙겨주고 싶었거든요.
이번 전복 해물찜은 해산물을 많이 넣지 않고 전복과 찜용 콩나물만으로 간단하게 만들었는데도 양념이 잘 배어 정말 맛있었어요.

오늘의 주재료 알아보기|전복
전복이란?
전복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때문에 구이, 죽, 찜, 솥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해산물이에요.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예전부터 보양식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어요.
다만 특정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피로가 회복되거나 건강 상태가 개선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 속에서 단백질과 해산물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좋아요.
전복을 고를 때는 살이 탄탄하고 껍데기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이 좋아요.
전복 세척 방법

전복을 세척할 때는 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전복 살과 껍데기 사이, 옆부분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세척해주면 됩니다.
특히 전복은 처음 보면 표면에 검게 묻어 있는 부분이 많아 놀랄 수 있는데 흐르는 물에서 솔로 문질러주면 훨씬 깔끔해져요.
세척한 전복은 바로 조리하는 것이 가장 좋고,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 후 빠르게 조리하는 편이 좋아요.

전복 냉장 보관 시
- 살아있는 전복을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젖은 키친타월이나 보관용기에 넣어 0~5℃ 정도에서 보관해줍니다.
- 너무 밀폐해서 물이 고이게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구입 당일~2일 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껍데기에서 살이 떨어져 있고 냄새가 심하거나, 움직임이 전혀 없고 이상한 냄새가 나면 먹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전복 냉동 보관 시
- 장기간 보관하려면 세척, 이빨제거 등 손질해서 냉동 하는 것이 편합니다.
- 맛과 식감을 생각하면 1~2개월 안에 사용하는 것을 권하며, 더 오래 보관할 수도 있지만 품질은 점차 떨어진다고 합니다.
- 해동은 냉장실에서 천천히 하는 것이 가장 좋고, 해동한 전복은 다시 냉동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전복 해물찜 재료

👉 오늘의 재료
- 찜용 콩나물 600g
- 전복 대사이즈 8마리
✔ 해산물은 전복 외에도 낙지, 새우, 꽃게, 오징어 등 취향에 맞게 추가하거나 변경해도 좋아요.
✔ 콩나물은 일반 콩나물보다 찜용 콩나물을 사용하면 아삭한 식감을 더 느낄 수 있어요.
✔ 전복과 찜용 콩나물만 사용해도 충분히 맛있지만, 취향에 따라 양파, 대파, 고추, 미나리 등의 야채를 추가해도 좋아요.
👉 양념 재료
- 간장 1T
- 참치액 2T
- 맛술 3T
- 고춧가루 6T
- 올리고당 2T
- 다진 마늘 3T
- 후추 약간
- 소금 0.5T
- 전분 3T
- 물 4~5T
✔ 조금 더 강한 감칠맛을 원한다면 취향에 따라 미원, 다시다 등 조미료를 약 0.5T 정도 추가해주세요.
전복 해물찜 레시피
소요시간 : 30분

전복은 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살 부분과 가장자리까지 꼼꼼하게 문질러 씻어주세요.
콩나물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가볍게 흔들어 씻어 준비해주세요.

한 그릇에 간장 1T, 참치액 2T, 맛술 3T, 고춧가루 6T, 올리고당 2T, 다진 마늘 3T, 후추, 소금 0.5T를 넣고 고춧가루가 한쪽에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섞어 준비해주세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면 나중에 팬에 재료를 넣고 바로 올릴 수 있어 훨씬 편해요.

전복을 어느정도 익혀주기 위해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끓여주세요.
⭐️청주나 소주가 있다면 2~3T 정도 넣어주세요.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세척해둔 전복을 넣어 약 5분 정도 데쳐줍니다.
전복 크기에 따라 익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오래 익혀 질겨지지 않도록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넓은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데친 전복을 먼저 올려주세요.
그 위에 씻어둔 찜용 콩나물 600g을 넉넉하게 올리고 만들어둔 양념장을 골고루 얹어준 후 뚜껑을 덮고 3분간 익혀주세요.
불은 중강불~강불로 해주시면 됩니다.
⭐️전복 껍데기 면이 팬 바닥에 닿게 놓으면 껍데기가 타면서 팬에 달라붙을 수 있으니 살 부분이 팬 바닥을 향하도록 올려주세요.
⭐️콩나물에서 수분이 나오면서 처음에는 콩나물이 팬을 가득 채우고 있어 양이 너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익으면서 금방 숨이 죽어요.
⭐️야채 추가시 콩나물 위에 미나리를 제외하고 올려주세요.

콩나물이 익는 동안 전분 3T, 물 4~5T를 섞어 전분물을 만들어주세요.
전분은 그대로 넣으면 한곳에 뭉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찬물과 미리 섞어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약 3분 정도 지나 콩나물의 숨이 어느 정도 죽으면 뚜껑을 열어 아래에 있는 양념을 위로 끌어올리듯 전복과 콩나물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이때 중불로 낮춰주고 타지 않게 온도조절을 해주세요.
⭐️미나리를 넣을 경우 이때 넣어서 살짝 익혀주면 향과 식감을 살릴 수 있어요.

준비한 전분물을 한 번에 전부 넣지 않고 2~3번에 나누어 넣는 것이 중요해요.
조금 넣고 섞은 뒤 농도를 확인하고, 다시 조금씩 추가해서 넣어주며 해물찜 양념이 콩나물과 전복에 촉촉하게 붙을 정도로 살짝 끈적한 농도가 되면 좋아요.

원하는 농도가 잡히면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한두 번 가볍게 섞은 뒤 불을 끄면 전복 해물찜 완성입니다!
직접 만든 전복 해물찜 평가
지금은 해산물을 좋아하지만 어릴 때는 해산물을 정말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구찜이나 해물찜에 들어 있는 매콤한 콩나물은 정말 잘 먹었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 친정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콩나물만 넣은 콩나물찜을 자주 만들어주셨어요.
아쉽게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때 먹었던 정확한 레시피를 이제는 알 수 없어요.
그래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나서 해물찜 레시피를 이것저것 찾아보고 여러 번 만들어봤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양념 비율이 제가 기억하는 맛과 가장 비슷하고 제 입맛에도 가장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해물찜이나 콩나물찜을 만들 때는 계속 이 양념을 사용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같은 양념에 전복을 넉넉하게 넣어 만들었는데 역시 맛있었어요.
고춧가루의 매콤한 맛에 참치액과 마늘의 감칠맛이 더해지고 마지막에 전분물을 넣으니 양념이 전복과 콩나물에 착 붙는 정도로 적당히 끈적해졌어요.
특히 찜용 콩나물을 사용하니 양념이 진하게 배었는데도 줄기가 아삭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요즘 피곤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었던 남편도 이날은 전복 해물찜을 먹으면서 밥 두 공기를 뚝딱 비워줘서 정말 기쁘더라고요.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보니 만들어주길 잘했다 싶었어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전복을 빼고 콩나물찜으로만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는 양념이에요.
다만 콩나물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현재 양념이 많을 수 있으니 전체 양념을 절반 정도로 줄여서 시작하고 간을 보며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요리 꿀팁
✔ 일반 콩나물보다 찜용 콩나물을 추천
찜용 콩나물은 줄기가 굵어 오래 익혀도 아삭한 식감이 비교적 잘 살아 있어 해물찜에 훨씬 잘 어울려요.
✔ 전분물은 한 번에 넣지 말기
전분물을 한꺼번에 넣으면 양념이 너무 되직해질 수 있어요. 2~3번 나눠 넣으면서 원하는 농도에서 멈춰주는 것이 좋아요.
✔ 전복을 팬에 놓을 때 방향을 확인하기
껍데기 부분이 팬 바닥에 직접 닿으면 껍데기가 타거나 팬에 눌어붙을 수 있어 저는 전복 살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올려 조리했어요.
✔ 채소는 취향대로 추가하기
대파, 양파, 청양고추, 미나리 등을 추가하면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달라져요. 특히 미나리는 거의 다 익었을 때 넣어야 향과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 전복이 아닌 다른 해산물로도 같은 양념을 활용하기
전복 대신 오징어, 새우, 낙지 등을 넣어도 되고 여러 종류를 섞어 해물찜으로 만들어도 좋아요.
전복 해물찜 요약 레시피
재료 : 찜용 콩나물 600g, 전복 대사이즈 8마리
양념 재료 : 간장 1T, 참치액 2T, 맛술 3T, 고춧가루 6T, 올리고당 2T, 다진 마늘 3T, 후추 약간, 소금 0.5T, 전분 3T, 물 4~5T
- 전복과 찜용 콩나물을 깨끗하게 세척해주세요.
- 간장 1T, 참치액 2T, 맛술 3T, 고춧가루 6T, 올리고당 2T, 다진 마늘 3T, 후추, 소금 0.5T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주세요.
- 끓는 물에 전복을 약 5분간 데쳐주세요. (청주나 소주 2~3T 있으면 넣어주세요.)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전복 살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올린 뒤 콩나물과 양념장을 얹은 후 뚜껑을 덮어 약 3분간 익혀주세요.
- 전분 3T와 물 4~5T를 섞어 전분물을 만들어주세요.
- 콩나물의 숨이 죽으면 전체 재료를 골고루 섞어주세요.
- 전분물을 2~3번 나눠 넣으며 걸쭉한 농도를 맞춰주세요.
- 마지막에 참기름을 둘러 마무리하면 완성!
